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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 법칙 (골든서클, WHY마케팅, 사이먼시넥)

by 혁고정신 2025. 7. 11.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 법칙은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을 넘어,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고의 틀입니다. 이 개념은 전 세계 수많은 기업에 도입되며 마케팅, 경영, 리더십, 조직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골든서클은 'WHY(왜)', 'HOW(어떻게)', 'WHAT(무엇)'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질문으로 구성되며, 특히 'WHY'를 중심에 두는 방식이 기존의 제품 중심, 성과 중심 전략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좋은 제품보다, 자신이 믿고 공감할 수 있는 철학을 가진 브랜드에 끌립니다. 그만큼 골든서클은 고객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습니다.

사이먼 시넥
사이먼 시넥


◈ 골든서클 : 존재 이유에서 출발하는 전략

골든서클은 사이먼 시넥이 제시한 개념으로, 브랜드나 조직이 외부로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무엇을 만드는가(WHAT)’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전자제품을 만듭니다. 그 제품은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합니다.”와 같은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 묻히기 쉽습니다. 사이먼 시넥은 여기서 반대로 생각할 것을 제안합니다. 가장 중심에 WHY(왜 이 일을 하는가)를 두고, HOW(그 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WHAT(무엇을 제공하는가)의 순서로 설명해야 진정성이 전달된다고 강조합니다. WHY는 단순한 미션이나 표어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철학, 존재 목적,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 그 자체입니다. 예컨대 ‘우리는 세상을 더 친절하게 만들고 싶습니다(WHY). 그래서 우리는 사람 간의 따뜻한 소통을 돕는 제품을 만듭니다(HOW). 그 결과로 우리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 키트를 판매합니다(WHAT).’ 이처럼 WHY가 명확할수록 브랜드의 방향성은 더욱 선명해지고, 소비자는 이 철학에 공감하여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 WHY 마케팅 : 소비자와 감정으로 연결되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기능이나 가격보다 브랜드가 전하는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단순히 좋은 상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고객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기억하거나 다시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는 자신과 가치관이 맞는 브랜드에 더 큰 애착을 갖습니다. WHY 마케팅은 바로 이런 점에 집중합니다. 브랜드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이유와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고객에게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WHY 중심 마케팅을 잘 실천하는 브랜드는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팬층까지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을 WHY로 설정한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환경을 지키는 행동'에 동참하도록 고객을 이끕니다. 이때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가치 실현의 참여자'로 인식하게 되며, 이는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제가 운영했던 소규모 쇼핑몰에서도 처음에는 단순한 물건 판매로 시작했지만, '이 브랜드는 고객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곳이다'라는 WHY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고객 반응이 현저히 달라졌습니다. 제품 소개글보다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글이 더 많은 조회수를 얻었고, SNS에서도 자연스럽게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WHY 마케팅은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브랜드가 고객의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 사이먼 시닉 : 단순한 이론가를 넘어서다

사이먼 시넥은 골든서클 개념을 정립한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자로, ‘Start with WHY(왜부터 시작하라)’라는 책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기업의 성공이 단순히 좋은 제품이나 전략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왜’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는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의 TED 강연은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억 뷰를 기록하며, 리더십과 마케팅 분야에서 손꼽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이먼 시넥의 철학은 단지 이론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는 애플, 스타벅스, 디즈니,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실제로 WHY 중심 전략을 통해 성공한 브랜드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그의 주장이 현실에서도 효과적임을 증명합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는지를 산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진로, 인간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입니다. 저 또한 이 문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품 개발에 몰두하느라 ‘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를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이먼 시넥은 단순히 브랜딩 기술을 전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브랜드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말하는, 철학자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골든서클의 WHY는 멋진 슬로건이 아닙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철학이어야 합니다. 실제 적용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WHY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다시 되짚어봐야 할 중요한 질문입니다. "나는 왜 이 브랜드를 시작했는가?" "이 브랜드가 세상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스스로 솔직하게 답할 수 있어야 고객에게도 진정성 있게 전달됩니다. 다음으로는 이 WHY를 브랜드의 모든 접점에 일관되게 녹여내야 합니다. 제품 패키지, 홈페이지 소개문, 고객 응대, 콘텐츠 마케팅 등에서 모두 같은 철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면, 고객 후기 응대 시에도 존중과 공감을 담아야 진정성이 드러납니다. 또한 내부 직원들과 WHY를 공유하고, 일상 업무 속에서 WHY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화도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WHY 적용은 단기적 반응보다,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과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큰 기여를 합니다. WHY는 한 번 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야 할 브랜드의 중심축입니다.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 법칙은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중심의 설명이 아닌, 존재 이유 중심의 메시지는 소비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더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로 만들어 줍니다. WHY가 명확한 브랜드는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으며, 고객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제품 경쟁의 시대가 아니라, 의미의 경쟁 시대입니다. 당신의 WHY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그 가치를 고객과 나누기 시작할 때, 브랜드는 단순한 상표를 넘어 누군가의 삶에 감동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WHY는 철학이자 전략이며, 브랜드가 세상과 연결되는 가장 진정한 방식입니다.

 

제가 처음 온라인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품질,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점점 치열해졌고, 고객의 반응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이먼 시넥의 TED 강연을 보게 되었고, ‘WHY에서 시작하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엔 ‘왜?’라는 질문이 어색했습니다. 그저 잘 팔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깨달은 것은, 저는 단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일상 속에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모든 콘텐츠에 이 WHY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도 브랜드 철학을 넣고, SNS 게시글에도 WHY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고객은 단순히 제품보다 그 이야기에 반응했고, 브랜드를 친구에게 소개하는 비율도 늘어났습니다. 지금도 신규 고객의 60% 이상이 ‘스토리와 철학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고 말합니다. 이 경험은 제게 WHY의 힘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고, 지금도 브랜드 운영의 중심에는 늘 그 이유가 있습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WHY를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